[2021 크리스마스 패키지]1) 북유럽 그랜마 올드-훼션드 크리스마스- 머드잘알 사이에서 북그올크라 불렸던 북유럽 그랜마 올드-훼션드 크리스마스. 이름이 세상 롱-하며, 맛이 기깔나는 게 포인트. 진한 카카오 스콘에 츄러스맛을 더한 느낌, 대충 훼이보릿 스콘이었다는 뜻. 진한 초코츄러스 스콘이라고 할 수 있겠음.2) 단호박 씨앗호떡- 현금 이-삼 천원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녀야 하는 겨울에 딱 맞는 단호박 씨앗호떡. 심심한듯 고소한 단호박 스콘 사이에 데이츠가 가득 들어있다? 맛이 없을 수가 없었음. 단호박 씨앗호떡 한 입 먹고 따뜻한 우유 한 모금하면 그냥 여기가 시장 안 호떡맛집 뭐 그런 느낌.3) 말차 초코트리- 굉장히 예술적인 친구였던 말차 초코트리. 말차스콘 좋아하고, 코코넛 좋아하고, 초코 기절하는데 세 가지가 같이 있다? ㅋ 웃겨 뒤집어지는 조합. 말차스콘 특유의 씁쓸한 맛에 초코가 오독거리면서 씹히는데 생긴 것만 화려한 줄 알았더니 맛도 화려하고 혼자 다 함.4) 바닐라 피칸- 바닐라 피칸이 두 개 들어있다는 건 하나는 머드 베이직 조합(머드+사과+그릭요거트)으로 먹으라는 뜻이며, 나머지 하나는 (꼭) aㅏ메리카노와 먹으라는 머드스콘 선생님들의 깊은 뜻이었을 것임. 아메리카노와 먹으면 영국 솰라솰라 거리의 63년 된 스콘 가게에서 산 스콘 느낌이 듦. 바닐라향이 이렇게 진하게 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스콘.5) 베리 초코칩- 루피스콘. 뒤집어보고, 자기 전에 보고, 일어나자마자 봐도 루피스콘. 상큼한 베리향이 슥- 느껴지는 게 마치 후레쉬X리를 먹는 느낌. 초코칩이 오독오독 씹히는 너무 매력적인 루피스콘. 오케이, 결론은 루피스콘.6) 코코넛 카페라떼- 아무리 생각해도 귀리 베이스 스콘으로 만들어진 점을 너무 칭찬하고 싶은 코카스(코코넛 카페라떼 스콘). 코코넛향이 은은하게 나는 와중에 카페라떼맛이 삭- 느껴짐. 한 개만 들어있는 이유를 2021년 크리스마스가 17일 지난 지금까지도 알 수 없음. 한 가지 조심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자꾸 코코넛 카레라페 스콘이라고 하게 됨. 카레 아니고 카페, 땡큐.7) 2021 크리스마스 지퍼백- 하다하다 지퍼백까지 후기를 남기게 만드는 머드스콘. 평소 머드스콘 지퍼백으로 냉장고, 냉동고 정리를 해왔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지퍼백은 어떻게 뭐 쓰기 아까울 정도로 귀여운 친구가 크게 그려져 있음. 하지만 안 쓴다는 뜻은 아님, 냉장고가 늘 미어터지려고 하는 집이라 (어쩔 수 없이) 써야함. 엄마가 인정한 지퍼백이다? 말 다 함,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