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공주떡집을 아시나요? 맞습니다. 흑임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를 수가 없는, 흑임자 인절미로 이름난 가게지요.저는 안 그래도 떡을 매우 좋아하는데, 압구정 공주떡집 흑임자 인절미는 유난히 맛있거든요. 먹기도 전에, 아니 포장 열지 않아도 꼬소한 흑임자 냄새가 풀풀 나서, 방 안에 두기만 해도 행복해져요. 방향제로 쓰고 싶을 정도(진심). 선물할 일 있으면, 웬만하면 여기 인절미 사가요.아니, 머드에 와서 웬 다른 떡집 얘기만 구구절절이냐!그것은 바로,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압구정 공주떡집 흑임자 인절미를!!! 머드에서 비밀로 판다는 거 아닙니까!!!진짜 첫 입 먹자마자 딱 미소지었다니까요?😌 아니지, 포장 뜯자마자 웃었어요. "으음~ 이건 머드표 흑임자 인절미군." 먹으면서 점점 녹아서 더 눅진해지고 보드라워지니까 더 흑임자 인절미 같더라고요. (40분 자연 해동 후 먹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시원하고 딱딱한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흑임자 인절미보다 극명히 좋은 점이 두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바로, 흑임자 고물이 날리지 않는다. 떡은 고물이 왕창 덮고 있어서, 먹다 보면 입가에 묻힐 뿐 아니라 식탁이며 바닥이며 우두두 날리고 떨어지잖아요? 하지만 비밀은 흑임자 고물이 빵 안에 포실포실 모여서 가루 흩날리지 않고 깨끗하게 먹을 수 있어요. 물론 비밀 부스러기가 바스스 떨어지긴 하지만, 작은 덩어리로 두들 두들 떨어지니까 그냥 금방 주워먹으면 돼요 ❛‿˂̵두 번째 장점은요, 한 끼로 깔끔하게 처리하기 좋다. 흑임자 인절미 매우 맛있긴 하지만, 한 팩은 너무 많아요. 한 번에 다 먹을 수가 없으니 뜯기 망설여지고, 같이 먹을 사람을 구하든지 일일이 소분해야 해요. 하지만 비밀은 그냥 톡 까서 앙 먹으면 되죠.맛이나 영양이야 뭐 사장님과 다른 머덕님들이 이미 많이 설명해주셨으니, 제가 보탤 건 요 정도. 아참, 별로 안 달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전 충분히 달콤하게 먹었어요! 꼬소함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아주 적절한 단맛이었습니다👍🏻요새 머드 게릴라들이 아주 공격적이네요. 계속 왕창 치여요. 정진해 주세요!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