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약간 제주 특별판 느낌!🌴🌋땅콩에 한라봉이면 제주 맛기행 아닌가요? 요 맛을 타고 제주 봄소풍 다녀왔습니다.일단 저는 한라봉,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 과일이 음식에 들어가는 걸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전까지 나왔던 레몬마들렌이나 레몬크치베리도 머드니까 도전했지, 시트러스 들어간 음식을 제 돈 주고 사먹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제 취향을 굳이 구구절절 적는 이유는, 그런 저에게도 거부감 들지 않고 맛있었기 때문이에요! 저와 비슷한 입맛 가지신 분들도 드셔보시라 권하고 싶어요.한라봉의 새콤달콤함이 쑥의 씁쓸함과 땅콩의 고소함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상하게 어울리더라고요? 맛과 양의 비율이 적당했어요.많은 분들이 한라봉이 슬쩍슬쩍 올라온다거나 은은하다고 표현하시던데, 제가 신맛 감지력이 유달리 높은 건지 저한테는 한라봉 비중이 높게 느껴졌어요!그런데도 아주 시거나 달지 않아서인지 다른 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주재료가 세 가지라서 다채롭다 느꼈어요. 땅콩이 제일 결정적인 재료 같아요. 제일 맛이 강해서가 아니라 땅콩의 달큰하고 고소한 맛이 한라봉의 독주(?)를 막고 쑥과 한라봉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 같았거든요.쑥이피나봉의 전신인 한라봉품은쑥스콘도 시트러스를 즐기지 않는 것치곤 맛있었으나 아주 제 취향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얘는 맛있어요. 한라봉품은쑥스콘 생각하고 단념하셨다면, 한번은 시도해 보시길...☆샌드로 나온 제품들 식감이 대체적으로 촉촉하고 푹신한 것 같은데, 쑥이피나봉도 되게 쫀득합니다. 입에 척척 붙어요.그리고 한라봉 조각이 팥빙수 속 떡처럼 귀여워요(?). 척척 씹어먹다가 말랑~⋰˚✩ 아주 말랑까꿍이에요.맛으로 떠나는 제주 봄소풍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