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은 그래요, 솔직히 말할게요. '별로네, 슴슴해' 였습니다퍽퍽하고 이건 시키지 말자며 먹었죠...??? 근데 왜죠?자꾸 너만 생각나잖아? 저기 입 구석 어딘가에서 그때 느꼈던 퍽퍽함 속의 부드러움,그 슴슴함 속의 버터풍미, 게다가 무의식을 깨우듯 머릿속을 두드리던 짭조름함말하자면 베라 슈팅스타의 톡톡 터지는 사탕알갱이처럼 나를 뒤흔들던 소금이랄까요하나를 겨우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그 하나가 제 운명을 바꾸었어요. '나 스콘 좋아하네?!'버터밀크바, 오오 버밀바, 나는 완전히 빠져버렸답니다.세트로 시키면 더 저렴해지죠, 솔직히! 처음엔 8일플랜 보고 생각했죠.'에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시켜야지, 한 가지 맛 질려서 어떻게 먹어?'지금은?! 버밀바로 24개 시키고 싶어요잠시 게릴라에 눈을 돌렸던 건 미안해요 버밀바2개밖에 안시킨 나를 탓하세요 게릴라라뇨, 내 영원한 운명의 사랑 버밀바버밀바를 먹을 땐 반만 드세요, 처음엔 모를 수 있어요그치만 곧 알게 될 거예요, '운명의 상대라는 게 존재하는구나'마치 비혼주의자였던 인간이 결혼상대를 만나 머릿속에 종이 울리듯버밀바는 머드 인생을 바꿔줄거예요...생각난김에 먹으려고 냉동실 열었는데 버밀바가 없다왜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저한테 왜이러세요?ㅠㅠㅠㅠㅠㅠㅠ내 버밀바!!!! 24개 시킬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