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수피스타치오 피스타치오를 팍팍 넣은 탓인지 눅~진눅진해서 귀리라인이었나? 싶었어요. 머드에서 견과류를 주재료로 쓴 제품이 많았지만, 기름지다고 느껴 본 적은 없었는데, 순수피스타치오는 기름져요! 그렇다고 느끼하거나 입술 미끄덩해지진 않습니다. ‘피스타치오 맛이다!’하고 강하게 원물 맛이 나진 않았는데, 견과류 특유의 기름진 고소함이 도드라져요. 질 좋은 견과류 먹다 보면 담백하면서도 씹을수록 은은하게 단 맛이 올라오잖아요. 딱 그런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색이 예뻐서 좋아요… 쑥•말초덕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 베리샌드비스킷스콘 딸기잼 자기주장이 엄청 강합니다…! 그냥 맛만 흉내(?)낸 게 아니라, 작은 딸기조각들이 있어서 씹는 재미와 풍성한 재료 구성까지 놓치지 않았어요. 저한테는 너무 달아서 잼을 덜어내면서 먹었지만, 이게 다 아낌없는 인심 때문이야… 자꾸 그렇게 아낌없이 왕창 넣어주지 마세욧! (부담주려는 건 아니지만… 당도가 높은 스콘들은 당찔이용도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 맛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어요! 3. 블랙코코넛스콘 머드 정규 대표 카카오스콘의 코코넛 버전 같아요! 다크멍쉘 느낌도 있고요! 코코넛 플레이크도 사놓고 구워 먹을 정도로 코코넛 좋아하거든요. 코코넛의 질겅질겅하고 아작한 식감이 살아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카카오스콘이 머드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카카오 계보를 이을 만한 제품이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4. 초코퍼지크런치쿠키 진짜 초코퍼지다 이건. 엄청 꾸덕하고, 엄청 달아요. 중앙에 얹은 너겟이 감초. 찐득~한 쿠키에 아주 바삭!한 너겟이 있어서 식감 대비 난리나요. 단 거 좋아하시는 분들, 쿠키 러버들은 푹 빠지겠다 싶었어요. 당도 높은 제품 나올 때마다 이 얘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덕후들의 솔직한 마음을 듣고 싶어하시겠죠?) 저 같은 강경슴슴파에게는 너무 달아서 다 먹기 힘들 정도였어요. 😵💫 단맛을 중화해보려고 허브티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집에 있는 카카오닙스를 왕창 덜어서 와구와구 씹어 먹어도… 단맛이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달콤하고, 개성 있고, 맛있었지만 또 다시 한 개를 다 먹고 싶단 생각은 안 들어요… 다시 한번 슬쩍… 당찔이용 제작은 어떠신지…ㅎ 5. 카페오레스콘 커피와 초콜릿. 무패 조합 아닙니까? 커피는 안 마시지만, 커피 향은 좋아해서 커피 맛 제품 나오면 기대 많이 하는데… 역시 맛있었어요! 지금 날씨엔 얼먹해도 금방 초콜릿이 녹아서 아주 손 끈적하게 먹었지만, 이런 건 손가락까지 빨아먹는 게 제맛 아니겠어요…? 다만, 초콜릿 퐁당 대신 말차초코트리나 피넛버터샌드처럼 드리즐한 게 궁금했어요. 덜 묻고, 덜 달면 좋겠다 싶어서요 ◖⚆ᴥ⚆◗ 6. 레몬크치베리스콘세상에. 세상에. 저 치즈맛 빵 안 좋아하고요, 베리든 레몬이든 빵에 들어간 과일 싫어해요. 그래서 제일 기대 안 했고, 제일 마지막에 먹었는데. 왜 맛있어요? 진짜 제일 반전이었어요. 예상 가는 맛이라 생각했는데 예상 가는 맛인데 맛있어서 놀랐어요. 기대치가 낮아서 나쁘지 않았던 게 아니라! 진짜 적당히 달고 적당히 상큼하고 적당히 꼬릿하고! 서로가 서로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각자의 맛이 드러나요. 맛이 수줍다고 해야 하나…? 적극적으로 표현하진 않는데, 발그레한 얼굴과 숨겨지지 않는 미소 때문에 마음이 다 티나서 알아챌 수 밖에 없는 느낌…☆ 하여간 귀여운 맛이에요… 지금까지 나온 레몬 제품들, 치즈 제품들 중에 가장! 가장 맛있어요! 이번 여름도 축제 잘 즐기고 갑니다…🎉 ੈ✩‧₊˚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크리스마스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