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향긋함을 사랑하는 쑥•말차 애호가로서, 심지어 쑥이 사라져 말초에 더욱 매진(?)하는 마당에, 이번 5월 말차 3종 안 시킬 수가 없잖아요? 주문해 놓고 말차초코칩부터 먹으면서 저만의 말차 축제를 4일간 즐겼습니다...🍃🎉❤️ 1. 곰달래호지차마카다미아이거 첫 입부터 되게 놀랐는데, 식감이 무지 무지 부드러워요. 이름도 거창한 게 생김새까지 좀 단단하게 생겼는데, 바닐라피칸보다 더 푹신푹신. 과장 보태서 카스테라인 줄? 엄청 밀도 있는 브라우니 같았어요. 강정바가 지금까지 먹었던 머드 중에 가장 깡깡(?)하다면, 요 친구는 가장 부드러워요.그래서 식감 얘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저만 특이한 애를 먹었나, 그런 후기가 없어서 의아했어요! 식감보다 맛이 더 인상적이어서였을까요?그럴만도 한 게, 오랜만에 머드 전문인 은은한 단맛+담백씁쓸한 맛을 만났어요. 한동안 디저트나 제과류의 달달이들이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었는데, 이거 이거 내가 기다린 거 어떻게 알았지? 싶었답니다... 눈치100단 머드.확실히 말차가 아니라서 차의 쓴 맛은 덜해요! 고소하고 부담없는 차 맛을 느낄 수 있어요. 2. 카모말차사실 제일 기대 안 한 게 이 친구였어요. 단맛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지금까지 나왔던 OXO 제품들이 저는 좀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래서 OXO랑 머레오 비밀 출시됐을 때 두어 번 맛보고 그 뒤에 나온 제품들은 주문 안 했었는데요, 카모말차는 말차 맛 덕분에 극강의 단맛이 중화돼서 한결 낫더라고요. 3. 오트말차초코퐁당다들 녹차 킷캣이라고 하시던데, 먹어본 적도 없지만 무슨 맛인지 알 것 같은 느낌-☆보통 저는 머드를 먹을 때 식재료 조합이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롭다고 느끼는데요, 이 제품은 각 요소들이 경쟁적(?)이라고 느꼈어요.녹차의 화한 맛과 초콜릿의 달콤함+찐득함, 그리고 귀리의 꼬동꼬동함과 고소함이 각자 양보 없이 최선을 다하는 맛. 되게 화려했어요!다량의 초콜릿은 제 입맛엔 꽤 쉽지 않아서 예~전에 말차초코트리나 피넛버터샌드스콘처럼 얇은 줄로 그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지나가는 당찔이의 의견일 뿐이니 당찔이는 계속 지나가겠습니다...🏃🏻♀️➡️)이번 말차도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매달, 매 계절 얼마나 고민하실지... 몇 수 앞을 내다 보시며 계획하실지... 그 노고가 느껴져서 더 소중하게 먹어요.말차 얘기하는 김에 왕TMI 남기자면 저는 쑥, 말차, 흑임자, 카카오 좋아하는 슴슴파고 저의 단맛 상한선이 말초거든요. 단맛에 푹 젖고 싶을 때 말초...♥ 담백한 본체에 그 정도 초콜릿이 딱 좋아요... 현재는 말초가 최애.👉🏻👈🏻그래서 말인데요 (본론)말차오트청크초코도 출시를 슬쩍 부탁드립니다... 말차초코트리도...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