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머드는 한 달에 한 번만 주문하는 걸로 마음 먹었는데 이 스콘 때문에 재주문 들어갑니다.에프굽했다가 한 김 식혀 먹으라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귀찮음이 많은 저는 그런 후기를 봐도 얼먹이나 활먹만 먹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뭔 바람이 불었는지 출근 전부터 에어프라이기를 예열시켰다죠. 지금은 그때의 저한테 키스라도 갈기고 싶은 마음입니다ㅎㅎ일단 에프굽하는 동안 부얶에 퍼지는 향기부터 미쳤습니다. 누가 내 집에서 커피번빵을 굽는 듯한 냄새가 납니다. 이 때부터 마음이 두근거리더라고요. 하지만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바삭’하는 식감을 위해서는 냉동실에서 식히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저는 에프굽 8분, 냉동실에서 5분 식혔어요.냉동실에서 식어지면 그 향은 줄어들지만, 식감이 예술이 됩니다. 첫 입은 바삭, 그리고 입 안에서 곧 치덕거려지는데 목구멍으로 남은 한 톨 넘기는 순간까지 아쉬워서 음미하게 됩니다.맛은 커피번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보다도.. 에이스를 믹스커피에 찍어먹을 때 그 맛.. 다들 아시죠??!! 딱 그 맛입니다. 근데 에이스를 커피에 찍으면 바로 눅눅해지잖아요? 근데 이건 에이스를 먼저 커피에 푹 찍었다가 구워내서 식감과 맛을 동시에 살린 느낌입니다. 근데 거기에 피칸이 콕콕 박혀서 더욱 고급스러운 디저트 같습니다. 화이트 초콜렛은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단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이스와 믹스커피의 조화를 우리 이미 환상적인 거 알지만, 살 찔까봐 피하게 되잖아요? 이제 커피칸초스콘으로 제대로 그 즐거움을 마주해보는 겁니다. 이번 게릴라맛 다 먹어봤습니다만, 단연 커피칸초가 일등입니다. 저는 바피칸보다도 훨씬 맛있었습니다. 아니다.. 바피칸도 한번 에프굽했다 식혀 먹어봐야겠어요. 바피칸에게도 순위를 겨룰 기회를 한 번 더 줘보겠습니다ㅎㅎ 아메리카노나 라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담으세요!! 두 개는 담으셔야 나중에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꼭 에프굽!! 그리고 식혀서 드시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