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트밀 단종... 그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일 줄이야 ㅠㅠ... 매년 여름에 팥빙수보다 더 맛있게, 동짓날 아침에 팥죽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 녀석인데 앞으로 이 연례 행사를 더는 즐기지 못하게 되다니 너무너무 아쉬워요 ㅠㅠㅠㅠ 자꾸만 고소 담백 할미입맛 라인들이 사라져서 슬퍼요... 팥 원물맛이 묵직한 귀리맛과 섞여서 더욱 구수해지고 치덕하고 뭉치는 식감이 그 맛을 한층 더 진하게 해 주는 게 정말 조화롭고 행복한 맛이에요 거기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팥 자체의 단맛이 요거트와 만나면 정말이지 우유팥빙수 팥죽 하나도 안 부럽다니까요... 🥹 게릴라로라도 한 번씩 나와 주면 좋겠어요 ㅠㅠ 간절하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