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먹 한 입에 나머지는 에프굽으로 먹어 봤어요.우선 호밀 베이스라고 해서 기존의 귀리/통밀 라인들과 맛과 향이 크게 다른 것 같진 않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포장을 뜯었을 때의 향은 평소 먹던 머드스콘 특유의 향 80% + 속세 호밀빵의 향 20% 정도였어요. 위에 뿌려진 검은깨와 압착귀리 그리고 스콘 안에 박힌 호박씨와 호두 분태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낼 뿐, 호밀 자체가 어떤 큰 맛이 되진 않아요. 속세 호밀 식빵이 그러하듯이요. 개인적으로 까망베리스콘에 박힌 건블루베리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머덕으로서 이 스콘에선 건살구의 킥을 가장 기대했는데, 운 없게도 제가 받은 스콘엔 건살구가 하나도 안 들어 있어서 맛을 볼 순 없었어요.저는 이 스콘을 으깬 스팀감자 한 스쿱 + 그릭요거트 + 황도와 함께 먹었는데 스콘이 워낙 고소하고 슴슴해서 잘 어울렸어요. 남은 두 개의 호밀스콘은 무화과 스프레드를 발라서 & 올리브 절임을 다져 넣은 그릭요거트와 함께 먹어 보려고요. 마지막으로 이 스콘은 활먹보단 에프굽 후 한 김 식혀 바삭바쟉하게 먹는 게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