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머시페의 최애는 까망베리입니다. 활먹 자연해동먹 에프굽먹 하면 느껴지는 치즈의 풍미도 고급스럽고 콕콕 박힌 건블루베리 (라지만 알갱이가 말라 비틀어진 건과일이 아니고 살짝 겉이 익은 촉촉한 생블루베리에 가까운) 도 아낌없이 쏟아 부으신 게 느껴져서 다른 스콘에 비해 단가가 조금 높은 게 이해가 갔어요. 그래서 16개나 쟁였습니다. 홈페이지에선 떠먹케를 추천하시지만 사실 까망베리는 그냥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 떠먹케로 만들면 치즈와 블루베리의 풍미가 그릭요거트에 묻히는 느낌...이 스콘은 그냥 스콘 자체로 먹으며 냉동 블루베리를 넣은 그릭요거트 or 뜨거운 커피를 곁들여 먹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사실 머시페 시작할 땐 다들 피버샌 또는 OXO 만 언급하시길래 그 둘을 제일 기대했는데 저는 그 둘보단 까망베리와 베초칩이 훨씬 더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고 고급져서 좋더라고요. 의외로 기분 좋은 발견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