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파스랑 바피칸은 안 구워 먹으면 바보되는 스콘입니다... 다른 스콘들은 얼먹 굽먹 둘 다 각각의 매력이 있는 편인데 유독 저 두 스콘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구워 먹는 게 압도적으로 맛있어요 구워야만 비로소 스콘 레시피가 완성되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토파스는 머드 중 거의 유일무이한 조리빵이자 식사빵이라는 메리트가 아주 커요 🥹 그리고 개인적으로 토파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입안 가득 풍기는 양파랑 바질, 오레가노향인데요... 허브향이 진짜 다채롭고 풍부해서 단순 피자맛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아쉬운 맛... 거기에 상큼 향긋하게 받쳐 주는 토마토맛, 은근하게 감싸 주는 파마산치즈향의 조화까지 아주 환장합니다... 귀리 아닌 통밀 베이스인 것도 맛이 너무 묵직해지지 않아서 그 매력에 한몫합니다 ㅠ 특히 이 모든 게 에프나 오븐에 구웠을 때 30487462배가 되어요 겉은 바삭해지고 속은 촉촉 퐁신한 게 한입 딱 먹으면 입안에 토마토 파마산 허브가 무자비하게 혀를 가지고 놀아요 여기에 그릭요거트 같이 먹어 주면 그냥 마르게리따 위에 리코타치즈 추가 5번 해서 먹는 미친 맛이에요 걍 3초만에 내 눈 앞이 피렌체가 되는... 아무튼간 토파스 단종 안 돼요 저 또 피렌체 가고 싶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