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머드스콘으로 식단 겸한 지는 좀 됐는데, 항상 맛있게 먹기만 했지 리뷰는 처음 작성해보네요.북그올크, OXO, 까망베리, 멜로우치즈, 감자감자, 프레첼.. 그동안 충격적으로 맛난 아이들 많이 만났지만 손가락이 게으른 저는 감히 리뷰 써볼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바로 오늘, 저는 첫 머드 리뷰를 쓰게 됩니다.때는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저녁 일곱시 경, 퇴근 후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귀신에 홀린 듯, 실온 보관중이던 피넛버터샌드를 집어듭니다. 평소 저에게 머드는 후식이 아닌 식사템이었기에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월요일이었기 때문일까요, 등갈비로도 저의 허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배송 받은 지 3-4일 쯤 된 실온 숙성 피넛이는 정말 부드럽고 고소하게 저의 혼을 쏙 빼놓았어요. 정말 한 귀퉁이만 뜯어 맛만 보려 했던건데, 정신을 차려 보니 피넛이는 온데간데 없고 빈 봉지만 남았더군요.땅콩이 지나간 자리, 혀 끝에 스쳤던 고소한 여운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핸드폰을 들고 머드 리뷰라는 것을 처음으로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맛있습니다. 맛있어요. 4월은 장바구니가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