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도 크리스마스 패키지 도착할 때마다 설레는 기분으로 보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크리스마스 패키지도 너무 너무 기대하면서 주문했어요! 사실 머드는 물론 기본 베이스 통밀이나 귀리 스콘이 맛있지만 당도나 식감 등이 정해져 있어서 다양한 맛이 나와도 그 안에서 맛의 변화가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이번에는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반갑게 주문했습니다. 먼저 프레첼 스콘은 시킬 때 원재료가 크게 변하지 않아서 과연 프레첼 맛이 날까 의심을 하며 시켰는데 한입 먹고 엥?! 프레첼잉잖아!! 하고 놀랐어요ㅎㅎ 가장 기대를 덜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담백하면서 특유의 프레첼 향이 잘 살아있어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퍽퍽 췁췁?하게 입에 감기는 식감을 좋아해서 얼먹으로 먹으면 단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저에게는 너무 꿀맛이었어요. 왜 이번에 투표에서 1위하고 게릴라로 나왔는지 수긍이 가더라고요.두번째로 놀랐던 건 까망베리 스콘! 예상했던 맛과 식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크림치즈 씹는 것 같은 꼬동함과 끝에 은은한 까망베르의 꼬릿함이 더 직관적으로 다가와서 놀랐어요. 사실 크림치즈를 별로 안 좋아하고 이름에 베리가 들어가서 상큼한 맛이 좀 더 많이 나면 더 조화롭겠다 싶어서 처음 요거트랑 먹었을 때는 단독으로 먹기 약간 아쉬웠는데 인스타에서처럼 블루베리랑 딸기를 왕창 넣어서 떠먹케를 만들었더니 제가 원하는 상큼함이 채워져서 진짜 베리 치즈케이크 먹는 것처럼 너무 맛있더라고요ㅠㅠ 코코넛모카번스콘은 에프굽과 얼먹 두가지로 먹어봤는데 에프굽할 때가 밑에 스콘은 퐁신하면서 위에 크러스트의 파삭 달달한 커피향이 더 올라와서 좋았어요. 그치만 기본적으로 커피향이 좀 약해서 좀 더 진하게 났으면 좋았을 것 같고 평소 코코넛 향이나 푸스스하게 입 안에서 퍼지는 느낌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머드의 씹을수록 퍽퍽해지는 느낌이 안 나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멜로우치즈스콘은 생각보다 진짜 황치즈의 짭조롬함이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씹을 때마다 짠맛이 크게 다가왔는데 아직까지 황치즈 디저트를 많이 먹어보지를 못해서 비교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화이트초콜렛을 안 좋아하다보니까 위에 올려진 초콜릿은 치즈보다 화이트초콜렛 맛이 너무 강하게 나서ㅠㅠ 그래도 가끔 진짜 자극적인 치즈 먹고싶다 할 때가 있는데 그때 먹으면 욕구 충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나머지 두개는 가족들이 먹어버려서 맛을 못 봐서 너무 아쉽네요ㅠㅠ 다음에 게릴라 열리면 무조건 다시 시도해볼려고요!!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받는 기분으로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맛들을 맛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머드 덕분에 작년도 올해도 설레는 크리스마스 보낼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ㅎㅎ 내년도 벌써부터 기대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