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옥수수하면 배고픈 시대 구황작물 같고, 소나 말이 먹는 값싼 식재료라는 생각이었거든요. 한여름 옥수수 쪄먹는거는 더더욱 싫었죠. 한입만 베어 물어도 이 사이에 옥수수살이 다 끼어들어가니 빼내기 귀찮고 그렇다고 손가락으로 한알씩 떼어먹자니 시간 걸리고… 팝콘이니 튀밥이니 통조림이니 모두 싫어했답니다.그런데 제과점에서 파는 옥수수 빵은 맛있더란 말이죠.수분이 적어 퍽퍽한데 옥수수 특유의 풍미가 매력인거에요. 베이킹 파우더 의 씁쓸한 뒷맛이 별로였지만 이따금 사먹었어요머드스콘에서 옥수수스콘이 나온다니 놀랐죠.기존 추구해온 럭셔리 식자재와는 다른 컨셉이라서요.딱 1개만 주문했어요. 그리고 엄청 후회했어요.😢우리 집에는 에프도 오븐도 없어서 걍 활먹으로 먹었죠.실온에서 1시간 이상 두었다가 먹었는데 순간 그동안 먹은 옥수수 빵은 다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과점 빵보다 딱딱하지만 단단한 밀도가 채워주는 식감이 씹을수록 좋은거에요. 다른 머드스콘들보다는 덜 퍽퍽해서 물이나 요구르트 없이 끝까지 먹을 수 있어요. 베이킹소다의 씁쓸 떫은 맛이 없고 아주 미묘한 짠맛(혹 소금이 들어가나요??)과 단맛이 나는아주 고급스런 옥.수.수. 스콘이란 말이죠!!!먹다가 지루하지 않게 옥수수 알갱이들이 간간이 등장, 즐거움도 줍니다. 스콘때문에 에프를 살까 망설여지네요:; 활먹이 이정도니 에프굽이면 디저트가게 내도 되겠어요ㅋ장바구니에 쟁이러 갑니다.혹 8일플랜 상품 기획 없으신가요?😂8개 묶어서 플랜상품으로 진행해 주시면 안될까요?😢